[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맹비난했다.
북한 제재피해 조사위원회는 20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유엔 기구들의 협조자금 송금 통로가 차단되고 물자 납입이 지연되고 있다. 주민들의 일반 생활용품까지 이중 용도의 딱지가 붙어 제한받고 있다"고 했다. "어린이들과 여성들의 권리 보호와 생존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우리의 민수(민간)경제 분야는 물론 인민생활에까지 해를 끼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에서와 달리 우리나라에서 유엔개발계획, 유엔아동기금, 유엔 인구기금 등 모든 유엔 기구들의 협조사업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의 엄격한 통제 아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담화는 "이로써 제재의 목적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주장하는 무기개발을 막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고립·질식시키고 인도주의 재난을 의도적으로 몰아와 우리 제도를 전복시키려는데 있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면서 "제재로 입은 피해를 끝까지 계산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 제재피해 조사위원회는 지난달 29일에도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북제재이 인민생활에 끼친 피해와 손실을 호소했다. 당시 북한은 제재피해 조사위원회를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 공화국에 끼친 물질적 및 도덕적 피해를 철저히 조사·집계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고 소개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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