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소수의견 나와…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커져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한국은행도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3%로 전망했다. 한은이 세 차례 연속 성장률을 상향한 건 7년 만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에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은 지난 4월 2.5%에서 2.6%로 상향한데 이어 7월에도 2.6%에서 2.8%로 성장률을 높였다. 이어 이달마저 2.8%에서 0.2%포인트 올려 세 차례 연속 상향했다.
한은이 수정경제전망에서 세 차례 연속 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건 지난 2010년 이후 7년 만이다. 2009년 4월, 12월. 다음해인 2010년 성장률 전망치를 4.6%까지 높였고, 이후 2010년 4월 5.2%, 7월 5.9%로 네 차례 상향한 바 있다.
이어 "고용 상황은 일시적 요인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됐으나 완만한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국내 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11월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앞서 소수의견과 성장률 상향 여부를 연내 금리인상의 전제조건으로 지목해와서다. 이달 금통위에서는 이일형 위원이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한은이 성장률 3.0%로 올린 건 대외여건 호조에 주목한 것"이라며 "금리를 올리는 신호를 보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경기와 물가를 지켜봐야 하는데 기조적인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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