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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장 인근 만탑산, '산 피로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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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암반 약해져 핵실험 부적절…"북한은 포기할 생각 없어"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북한의 핵실험 장소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 만탑산이 이른바 '산 피로 증후군(tired mountain syndrome)'에 시달리고 있을지 모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산 피로 증후군이란 지하 핵실험에 따른 산의 암반 약화로 균열과 변형이 생기는 현상이다. 38노스는 만탑산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6차례 핵실험 가운데 5차례가 풍계리에서 이뤄졌다. 지난달 3일 6차 핵실험에 따른 규모 6.1의 지진 이후 소규모 지진이 3번 관측됐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지 약 8분 30초 뒤 규모 4.1~4.6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또 관측됐다. 원인은 '붕괴'로 밝혀졌다. 이보다 약한 지진이 지난달 하순과 지난주 또 관측됐다.

핵실험 이후의 이런 소규모 지진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미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LANL)의 핵실험 전문가인 프랭크 파비안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풍계리 핵실험장이 이제 핵실험장으로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파비안 애널리스트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에는 아직 사용하지 않은 복잡한 갱도 두 개가 더 있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지난달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만탑산이 붕괴할지 모른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매우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지표까지 이르는 상당한 균열과 회복할 수 없는 변형이 생겼으리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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