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7국감]한류 콘텐츠 中 불법유통 여전…저작권 보호 절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 드라마, 음악, 방송, 게임 등 한류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 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한정 의원이 13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한류 콘텐츠의 불법 유통은 심각한 수준이다. 드라마의 33%, 영화의 28%, 음악의 84%가 저작권을 침해당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해외저작권센터를 운영하지만 경고장 발송 등의 조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불법유통으는 콘텐츠의 수출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
문체부의 '2016년 콘텐츠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한류콘텐츠 수출액은 6조5000억원(2015년 기준)이다. 그러나 수출의 56.8%가 게임 콘텐츠에 집중돼 있으며, 만화·음악 등 기타 콘텐츠는 각각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출판, 만화, 음악 등이 게임보다 불법 복제·유통에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2일 공개한 '2017년 2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수출액(15억3000억 달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했으나 애니메이션과 음악은 각각 25.8%와 18.3% 감소했다. 영화 역시 16.6% 줄었다.

해외에서는 수출한 나라의 저작권 단체와 계약을 맺고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법적 책임을 묻고 있다. 하지만 국내 콘텐츠산업은 전체의 92.7%가 영세 사업자인 까닭에 해외 불법 유통 저작물에 대한 자체 저작권 보호가 어려운 실정이다. 김 의원은 "해외저작권센터의 인력 확충과 해당 국가와의 핫라인 개설 등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