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패널, 아이폰X 출하 지연·LCD값에 직격탄
$pos="C";$title="(표)삼성전자 분기별 매출 영업이익 추이";$txt="";$size="434,335,0";$no="201710130948336944562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슈퍼 사이클(초호황)에 올라탄 반도체의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 14조5000억원 가운데 반도체가 10조원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없어서 못파는' 반도체, 다른 사업 실적 부진 상쇄=이같은 호실적은 3분기 디스플레이패널(DP), IM(IT&모바일), CE(소비자가전)의 실적 부진을 씻고도 남을 만큼 반도체 실적이 좋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IM과 디스플레이패널, CE 부문 부진을 반도체 부문이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했고 출하량도 늘어났다. D램과 낸드플래시는 넘쳐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스마트폰의 사양이 고급화되면서 탑재되는 모바일 D램의 용량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대 공급처의 생산 규모는 제한돼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올해 D램 공급 증가율(비트 기준)은 지난해 25%보다 낮은 19.5%에 불과한 반면, D램 수요는 22%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 애플, 삼성전자 등이 사양을 높인 차세대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모바일용 D램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에는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에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대체하면서 SSD의 재료가 되는 낸드플래시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D램의 45.1%, 낸드플리시의 38.3%를 공급하는 1위 사업자다.
지난 분기 반도체는 홀로 10조원 가까이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디스플래이패널(DP)이 약 8000억~1조원원, IM부문이 3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일 KB증권은 반도체 9조9000억원, IM 3조4000억원, 디스플레이패널 8000억원, CE4000 억원으로 추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영업이익이 3분기 전체의 68%를 차지할 것"이라며 "제품별 영업이익은 D램 6조4000억원, 낸드 3조2000억원, 시스템LSI 3000억원으로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압도적으로 많다"고 분석했다.
◆LCD 가격 하락 디스플레이 실적 '뚝'=디스플레이패널은 애플 아이폰X의 출하 지연과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분기 디스플레이패널 사업에서 8000억~9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1조7100억원을 기록한 올 2분기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고 1조200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다소 하락한 수치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은 LCD 패널 가격 하락,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제품 수익성 부진, 평면형 OLED 가격 인하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X에 플렉시블 OLED를 공급하고 있으나 아이폰X의 출하 시기가 늦어지면서 실적 반영이 늦어지고 있다.
IM 부문 역시 갤럭시노트8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원재료 비중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CE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원가 상승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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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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