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부애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시·도당위원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한다.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가 전날 시작된 가운데 남은 정기국회에서 처리가 필요한 입법과제들과 2018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등을 위해 당청 간 협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고 언급하며 당청 간 협력을 강조했다. 국정과제 이행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선 입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6월9일 취임 한 달여 만에 추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만찬을 했고 지난 8월26일에는 민주당 의원 전원을 초청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날 만찬은 문 대통령이 시·도당위원장들로부터 지난 추석 연휴 파악한 지역여론을 청취하기 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5개월 됐고 앞으로 국정운영이 탄력을 받기 위해선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중요한 만큼 기초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에 대한 공천 작업을 지휘할 시·도당위원장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박수현 대변인(충남 공주·부여·청양) ▲백원우 민정비서관(경기 시흥갑) ▲신정훈 농업비서관(전남 나주·화순) ▲은수미 여성가족비서관(경기 성남 중원)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서울 강서을) ▲한병도 정무비서관(전북 익산을) ▲배재정 국무총리 비서실장(부산 사상) 등은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사실상 당 지역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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