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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감]"수박 겉 핥기 식"…강원랜드 전 인사팀장, 국무조정실 부실 감찰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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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받으면 감사받을 맛 나는 거죠" "긴가민가한데 조사하자니 너무 클 것 같고, 대충 넘어가는 느낌이었다"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최근 논란이 된 강원랜드의 대규모 채용비리와 관련,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의 부실 감찰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 소속의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3년 공직복무관리관실의 부실 감찰을 증언한 강원랜드 전직 인사팀장의 증언을 확보했다며 12일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이 인사는 "내가 확인서를 썼는데, 친한 사람들이 청탁을 해서 좀 힘들었다는, 이런 거를 확인을 받고 갔다"면서 "그렇게 감사를 받으면 감사받을 맛이 난다"고 증언했다.

또 개인적 의견을 개진한다며 "긴가민가한 것 같고 조사하자니 너무 클 것 같아 그냥 대충 넘어가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감찰에 대해 "수박 겉 핥기 식으로 하고 갔다"고 강조했다.

대화에 등장하는 인사는 2013년 7월 공직복무관리관실 소속 감찰반에게 이틀간 관련 조사를 받은 강원랜드의 전 인사팀장이라고 김 의원실은 밝혔다.
당시 공직복무관리관실은 강원랜드의 518명 입사자 중 493명이 채용비리에 연루돼 전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자 현장 감찰을 진행했다. 하지만 69명의 특혜의혹 명단을 입수하고도 채용비리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등 미온적 태도로 일관해 부실 감찰 의혹을 불러왔다.

김 의원은 "채용비리는 어렵게 취업을 준비해온 수많은 청년 구직자의 기회마저 박탈하는 범죄행위"라며 "2013년 부실했던 감찰과 최근 밝혀진 은폐의혹에 대해 배경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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