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여섯 번째 '세계 소녀의 날' 맞아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조기 혼인, 여성 할례, 교육 기회 박탈.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소녀들이 겪는 현실이다. 이 같은 소녀들에 대한 차별을 알리고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날이 있다. 권리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소녀들이 강한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날이기도 하다.
11일은 유엔(United Nations, 이하 UN)이 제정한 '세계 소녀의 날'이다. 지난 2011년 제정된 세계 소녀의 날은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았다. 올해 테마는 'EmPOWER Girls: Before, during and after crises(소녀들에게 권리를: 위기 전후에)'다. 유엔인구기금(UNFPA)은 11일 선언문을 통해 "오늘날 소녀들은 이전 세대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여성과 소녀들은 위기에 있다"고 밝혔다.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 유네스코 사무총장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무력 분쟁이나 자연재해 등은 여성과 아동에게 가장 큰 상처를 준다"며 "그들은 전쟁, 기근, 박해, 자연재해로 위험에 처한 피난민 7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세계 소녀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DayoftheGirl', '#Girlhero' 등 해시태그(#)를 이용해 소녀들이 어떤 차별을 받고 어떤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 알리고 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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