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10일 미국의 전략무기인 B-1B '랜서' 장거리전략폭격기 2대와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2대가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계속되는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23일 밤∼24일 새벽 이후 처음이다.
11일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야간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2대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와 함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훈련은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를 위한 정례적 전개훈련의 일환"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공군은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의 강력한 응징 의지와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연합 전력의 상호운용성 및 전ㆍ평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신속대응전력의 전개 능력을 숙달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과거 B-1B 편대를 주로 낮에 한반도에 전개했지만, 최근 연이어 밤에 전개한 것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에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B-1B 편대는 한반도 동쪽에서 서쪽으로 비행하는 동안 군사분계선(MDL)에 근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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