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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551억 달러, 35%↑…통계 작성 이래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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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과 아세안·인도 시장 호조 한 몫

꺼지지 않는 반도체 호황…96억9000만 달러 기록, 또 한번 경신해
아세안 시장 91억1000만 달러…베트남에서 47억4000만 달러 달성
13개 수출 품목 중 10개 품목 고른 증가…반도체 96억9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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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9월 수출이 1956년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꺼지지 않는 반도체 호황과 아세안·인도 시장 호조 등이 한 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사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51억2600만 달러, 수입은 413억7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0%, 21.7%를 기록했다.

무역 수지 흑자는 137억5000만 달러로 68개월째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2.3% 성장하며 반등한 후 11개월 연속 오름세다. 특히 두 자릿수 증가율은 1월 11.1%, 2월 20.2%, 3월 13.7%, 4월 24.2%, 5월 13.4%, 6월 13.7%, 7월 19.5%, 8월 17.5% 오른 데 이어 9개월째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13개 주력품목 가운데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섬유 등 10개 품목에서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96억9000만 달러를 기촉해 또 한 번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

부가가치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10억1000만 달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5억4000만 달러, 멀티칩패키지(MCP) 24억8000만 달러로 최대 수출 기록을 세웠다.

다만 무선통신기기, 가전, 차부품 등 3개 품목은 감소했다. 해외생산 확대 및 최종재 판매 부진, 가격경제 심화에 따른 단가하락 등으로 풀이된다.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신형 스마트폰 출시 및 기저효과 영향으로 완제품 수출은 증가했으나 부분품은 현지조달 확대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는 완성차 판매 부진 지속으로 차부품 수출이 각각 36.3%, 13.7%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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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대(對)아세안 수출은 9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에서도 47억4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인도에서도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22.3%)했다.

대중국 수출 경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등의 영향에도 23.4% 증가해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형 스마트폰 출시 대비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수출 및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 수출 증가가 견인했다.

보호무역 기조가 강한 미국은 추세적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자동차, 차부품의 수출이 줄고, 반도체 제조용장비, 항공기 수입 등이 늘어난 게 주요 원인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경기회복세 및 국내기업 현지 신차 출시로 자동차 수출이 확대됐고, 철강과 일반기계 등 수출도 증가해 6개월 연속 전체 수출액이 늘었다.

일본의 경우 인프라 투자 증가, 신차 판매 호조, 한국 여성의류 관심 고조 등으로 철강과 차부품, 섬유류 수출 확대 등 11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북핵 위기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9월 수출이 통계 작성 이래 61년만에 사상 최대 월간 수출실적과 사상 최대 일평균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증가세가 이어진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4분기부터는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이어 "수출이 단순히 양적 성장에서 머무르지 않고 일자리 창출이나 중소기업 성장 등으로 국내 경제에 균형있게 확산될 수 있도록 수출구조 혁신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무역통상 환경에 전략적·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수출의 국내경제 기여도 제고를 위해 4가지 수출지원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백 장관은 "대·중소기업이 균형있게 상생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수출생태계 조성, 수출 품목의 고도화·다변화를 통한 수출 부가가치와 고용 효과 제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 수출구조 확립, 수출 지원체계를 수출 실적 위주에서 일자리 중심으로 전면 개편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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