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시럽맛 감자칩 올 하반기 대세되나
허니버터칩ㆍ포카칩 앞세워 해태제과ㆍ오리온 정면승부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올해 하반기 감자칩 시장의 새로운 선수로 메이플시럽이 투입됐다. 감자칩의 강자 해태제과와 오리온이 일제히 대표제품에 메이플시럽을 입혀 전면에 내세웠다.
메이플시럽은 단풍나무 수액을 정제한 당 원료로 설탕보다 칼로리는 낮고 단맛은 더 진해 업계에서 예전부터 널리 쓰여왔다. 하지만 향이 강해 감자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자칩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해태제과는 향과 맛 목넘김 등 허니버터칩 고유의 오감자극 DNA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지널의 고메버터와 아카시아벌꿀에 메이플시럽이 더해지면서 단맛과 짠맛이 더 도드라지며 개성 있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오리온도 같은 날 대표제품 포카칩에 메이플맛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오리온은 최근 메이플시럽이 베이커리, 음료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며 두꺼운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1988년 출시된 포카칩은 국내에서 지난 15년간 브랜드 기준으로 감자칩 시장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메이플, 꿀, 조청 등 다양한 원료 테스트를 거친 끝에 포카칩메이플맛을 개발했다"며 "기존 단맛계열 스낵과 차별화된 콘셉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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