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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 동반 경기회복기엔 저ROE 증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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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향후 금리 상승을 동반한 경기회복기에는 저ROE(자기자본 이익률) 증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재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기업실적 호조세가 글로벌 증시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데 연초 이후의 실적모멘텀은 고ORE 증시보다 저ROE 증시에서 더 강하다"면서 "신흥국 증시에서는 한국, 중국, 브라질이 선진국 증시에서는 유럽과 일본이 저ROE 증시에 해당하는데 향후 금리 상승을 동반한 경기회복기에는 이들 증시에 관심 가질 만 하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실적모멘텀이 호조를 띄고 있다. 기업이익의 증가세가 우리나라 증시에서뿐만 아니라 주요국 증시에서 동시에 나타났다.

실제 최근 12개월 실적기준 ROE의 연초 이후 상승폭을 보면 우리나라의 KOSPI가 2.6%포인트, 브라질의 보베스파가 6.4%포인트, 유럽의 STOXX600이 2.1%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주요국 증시의 향후 12개월 예상실적 기준 EPS(이하 12M Fwd EPS)도 1개월 전보다 상향 조정됐다.

연초 이후의 실적모멘텀은 저ROE 증시에서 더 강했다. 신흥국 증시에서는 한국, 중국, 브라질이, 선진국 증시에서는 유럽과 일본이 저ROE 증시에 해당하는데, 연초 이후 최근 12개월 실적기준 ROE가 상승한 폭은 고ROE 증시보다 이들 저ROE 증시에서 더 크다. 다시 말하면 연초 이후의 실적모멘텀은 ROE가 낮고 경기에 민감한 증시에서 더 강했다.
특히 올 들어서는 2016년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저ROE 증시의 실적모멘텀이 고ROE 증시의 실적모멘텀보다 더 강해진 것이다. 이는 2016년에 시작된 경기회복세가 올해 들어 강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주가는 저금리 환경이 유지된 탓에 저ROE 증시와 고ROE 증시가 동반 강세다. 그러나 향후에는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점차 정상화될 것이므로 저금리 기조도 약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경기회복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완만한 금리 상승이 나타난다면 저ROE 증시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저ROE 증시는 경기민감 가치주 스타일에 해당하고 금리 상승이 동반된 경기회복기에 강세를 띄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저ROE 증시는 주가가 2008년 이전의 고점을 아직 제대로 경신하지 못했고 ROE가 개선될 여지도 크다"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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