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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평창 불참' 언급…문체부 "확산 대비 시나리오 이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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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참여 땐 자연스럽게 해결"
IOC 위원장 "평창 성공 확신"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공개 행사에 참석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문호남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공개 행사에 참석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문호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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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북북한의 6차 핵실험과 거듭된 미사일 도발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악재다. 불안한 국제정세가 올림픽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서다.

로라 프레셀 프랑스 체육부 장관은 22일(한국시간) "한반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지 'RTL'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하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인한 상황이 악화한 만큼 우리의 안전을 확신할 수 없다면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선수단을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프레셀 장관은 "아직 올림픽에 불참하겠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프랑스 대표팀이 걱정 없이 계속 훈련하도록 조치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북핵 위협을 이유로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 가능성을 언급한 나라는 프랑스가 처음이다. 프레셀 장관의 발언은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인 유럽 지역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게다가 프랑스는 아이스하키와 스키, 썰매 등 동계종목 강국이다. 실제로 대회에 나오지 않을 경우 올림픽의 흥행이나 경기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평창이 휴전선에서 80㎞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고 보도했다.

대회를 준비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프레셀 장관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문체부는 프랑스의 '불참' 발언이 다른 나라를 동요하게 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가장 걱정하는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안전에 대한 걱정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국제연합(UN)에 제출한 휴전결의안이 채택되고 북한의 참여를 성사시킨다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평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정치적 이슈에 조직위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외신에 보도된 내용에 일일이 반응하거나 해명할 경우 자칫 우리나라의 상황이 불안하다는 모습으로 비칠 수도 있다"고 했다.

황 대변인은 "상황을 너무 낙관한다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밖으로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다양한 계획을 수립했다.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가정해 면밀히 검토했다. 여러 나라가 불참할 경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꺼낼 예정"이라고 했다. 평창 조직위에서도 "국내에 있는 외신 기자들을 통해 한국 내 상황이 불안하지 않고, 안보 문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주지시키면서 있는 그대로의 분위기를 전달해 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창 대회의 성공을 확신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은 지난 14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북한의 잇단 도발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평창 올림픽 개최는 아무 문제없다. 다른 계획(플랜B)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두 차례 동계올림픽을 유치(1998·2010년)한 캐나다도 "한국은 캐나다의 여행 경보 네 단계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 이는 큰 위험이 없고 캐나다만큼 안전한 국가라는 의미"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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