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기조연설 마무리 발언
IOC 위원장 면담·평창의 밤 행사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고작 100㎞를 달리면 한반도 분단과 대결의 상징인 휴전선과 만나는 도시 평창에 평화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모입니다. … 세계 각국의 정상들을 평창으로 초청합니다. 여러분의 발걸음이 평화의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2차 유엔(UN) 총회 기조연설의 마지막을 2018평창동계올림픽으로 장식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에서 공식 일정을 수행한 나흘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평창동계올림픽으을 언급했다. 이번 유엔 총회의 최대 현안인 북한의 핵·미사일로 이야기를 시작해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을 펼쳤다.
특히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문 대통령은 "개회식장에 입장하는 북한 선수단, 뜨겁게 환영하는 남북 공동응원단, 세계인들의 환한 얼굴들을 상상하면 나는 가슴이 뜨거워진다"며 "결코 불가능한 상상이 아니다.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적극 환영하며 IOC와 함께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방문 기강 중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고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를 따로 열 정도로 공을 들였다. 문 대통령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등 정상외교 때는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이나 유니폼 등을 선물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