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정의당 의원 6명 전원은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인준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 교섭단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각종 여야협상에서 소외당했던 정의당은 이번에도 소신을 지켰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이탈표 없이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심상정,윤소하,김종대,추혜선 의원은 본회의장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정의당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관련된 여야 협상 과정에서 여야교섭단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번번이 배제됐다. 당의 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당연히 정의당 6표는 확보해놓은 것처럼 행동한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 정의당은 소신을 지키며 김 후보자의 인준안 협조를 도왔다. 정의당은 표결 당일에도 김 후보자의 인준안 통과를 위해 총력을 다했다. 정의당은 소속의원 6명 전원이 본회의에 참석했다. 표결을 돕기 위해 김 원내대변인은 예정됐던 출장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그동안 이정미 대표의 발언과 논평 등 메시지를 통해서도 야당을 향해 김 후보자의 인준안 촉구를 요청해왔다.
민주당도 정의당의 서운함을 의식한 듯 이번만큼은 정의당을 챙겼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표결 전날 이정미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당부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우 원내대표가) 잘 부탁한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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