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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욱 롯데免 대표 "동남아 성장성 높아…대만·필리핀 진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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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에 된서리…동남아에 화력집중
지난해 해외 사업 매출 926억원, 영업손실 491억원
태국 면세점 인도장 문제는 아직 해결 안 돼

장선욱 롯데免 대표 "동남아 성장성 높아…대만·필리핀 진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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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의 된서리를 맞은 롯데면세점이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화력을 집중한다. 성장성이 높은 베트남 시내를 비롯해 대만, 필리핀 등 신규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19일 기자와 만나 "이제까지는 한·중·일 3국 사업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해왔지만, 앞으로는 동남아의 성장성이 꾸준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재는 출발 단계에 있지만 향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에 미리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시장으로는 베트남을 꼽았다. 장 대표는 "베트남의 경우 10년 이상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낭과 나트랑 공항, 시내 등에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대만, 필리핀 등 신규 시장 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다. 장 대표는 "신규 진출국으로는 대만을 검토중이며, 필리핀도 살펴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장이 좀 작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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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면세시장의 최대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들은 휴양지로 동남아를 선호하는 추세다. 중국 최대 여행 플랫폼 씨트립의 '2017년 하계 아웃바운드 랭킹'에 따르면 올해 여름 3000만여명의 중국인들이 해외여행을 떠나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기 목적지 국가는 태국, 일본, 싱가포르, 미국,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 상위로 꼽혔다. 한국은 5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대체 목적지로 일본과 동남아 국가가 지목됐다.

현재 롯데면세점의 해외 매장은 자카르타 시내점, 괌 공항점, 일본 간사이 공항점, 도쿄 긴자점, 베트남 다낭공항점, 태국 방콕점 등 6곳이다. 지난달 첫 해외 매장이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은 철수했다. 계약 기간 만료에 따른 것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롯데, 디에프에스, 듀프리 등 글로벌 사업자와의 계약을 끝내고 자국 기업의 입점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경우 다소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1년여 지연돼 지난 6월 오픈한 방콕 시내면세점이 개장 3개월여가 지나도록 인도장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태국은 라이센스는 받았지만, 아직 인도장을 아직 받지 못했다"면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체 해외 사업장의 실적도 아직 안정화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지난해 롯데면세점의 해외 매장 총 매출은 9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지만, 491억원의 적자를 냈다. 해외 매출 비중도 2015년, 2016년 2% 수준에 머물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유입세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면세점을 지속적으로 오픈할 것"이라면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한류 스타 마케팅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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