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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퍼디낸드, 프로 복서 전향…19일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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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복서 앤서니 조슈아와 함께 사진 찍는 퍼디낸드[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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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하균 기자]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통곡의 벽' 리오 퍼디낸드가 프로 복싱의 문을 두드린다.
18일 현지 매체들은 퍼디낸드가 프로 복싱계에 도전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공식 발표는 19일이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과 맨유의 주장을 지낸 퍼디낸드는 열렬한 복싱팬으로 유명하다.

지난 6월30일 리오난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복싱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게재했다. 그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는 현재 영국 복서 앤서니 조슈아와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있다.
퍼디낸드는 1996년 웨스트햄에서 첫 데뷔 경기를 가졌다.

그는 20세 때부터 웨스트 햄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두각을 나타내 당시 수비수 최고 몸값을 기록하며 리즈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EPL 02-03 시즌에 맨유로 이적한다. 그는 맨유에서 네마냐 비디치를 만나 '퍼디치' 조합으로 통곡의 벽을 세워 많은 공격진들이 골머리를 앓게 만들었다. 은퇴 직전에는 QPR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보냈다.

이후 해설가의 길을 걷던 퍼디낸드는 아내를 잃은 슬픔을 복싱으로 달래 오다 19일 공식적으로 프로 복싱계 도전을 발표한다.

축구 선수가 복서로 전향해 성공한 사례로는 2012년 영국 라이트웰터급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셰필드 유나이티드 출신의 커티드 우드하우스가 있다.



김하균 기자 lam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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