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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SNS 정치', 팔로워 160만과 3850만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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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SNS 정치, 어떻게 다른가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우)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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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이미 새로운 정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정치인들은 SNS를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 활용한다. 특히 대통령의 'SNS 정치'는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하지만 때론 SNS 때문에 구설에 오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의 SNS 정치를 들여다봤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국민들은 간접 민주주의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면서 "촛불 집회처럼 직접 촛불을 들어 정치적 표시를 하고 댓글을 통해 직접 제안하는 등 직접 민주주의를 국민이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SNS를 직접 민주주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국민소통광장을 만들기도 하고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열기도 했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 개인 계정을 통한 SNS 정치가 돋보인다.

문 대통령이 사용하는 SNS 플랫폼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2가지로 각각 78만6138명, 159만9637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를 통해 정부 정책이나 개인 행적을 알리고 각종 현안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표현한다.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에는 주요 국정 활동이 올라오는 한편, 트위터에는 주로 일상이 게시된다. 트위터에는 140자 글자 수 제한이 있어 정치적·정책적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퍼스트 캣인 찡찡이와 퍼스트 도그인 마루의 근황도 트위터에서 공개됐다.
SNS의 글은 문 대통령의 자체 판단에 따라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지난 5월23일과 7월14일 두 차례에 걸쳐 야당 비판 게시물에 '좋아요'를 표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문 대통령이 직접 호감을 표시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오타 ‘코브피피’(covfefe)를 패러디한 다양한 상품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오타 ‘코브피피’(covfefe)를 패러디한 다양한 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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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대통령'이라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자신의 정치색 한껏 드러내왔다. 그는 특정 국가나 개인, 자신을 비판하는 기성 언론 등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와 감정을 트위터에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글은 평소 그의 언행처럼 과격하고 직설적이다. 심지어는 비속어도 서슴지 않는다.

그는 현재 3851만5587명의 트위터 팔로우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그는 하루 평균 4.68회 꼴로 트위터에 글을 올린다. 대선 기간에만 3만3974건의 글을 게시하며 SNS 정치에서 힐러리(9837건)를 앞선 바 있다. 당시 그의 트위터에는 공약이 아닌 상대 후보와 불법 이민자 등에 대한 비방이 주를 이뤘지만, 지지자들은 이러한 극단적인 발언에 열광했다.

취임 이후에도 트럼프의 SNS 정치는 연일 화제가 됐다. 지난 5월에는 "계속되는 부정적 언론 '코브피피(covfefe)'에도 불구하고"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면서 '코브피피'라는 신조어 열풍을 만들기도 했다.

반면 트럼프가 주요 정책 사안을 트위터를 통해 발표하면서 행정부와의 엇박자가 수시로 불거지고 있다. 그중에는 해당 부처와 협의를 하지 않았거나 허위 사실인 내용도 많다.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불법이민자에 대한 군사작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도청 주장 등이 대표적이다. 제임스 파네타 전 국방부 장관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문제는 참모들이 트위터로 자신의 생각을 알리는 대통령을 다뤄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혼란스러운 SNS 정치는 트럼프 정부에 대한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CNN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1%가 트럼프의 트위터 사용에 대해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트위터 내용이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는 의견이 60%였고 사실을 오도한 내용이 너무 많다는 평가도 63%였다. 이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8%에 그쳐 지난 1월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SNS 정치가 양날의 검이라고 지적한다. SNS를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는 친근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지만,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거나 정부 홍보 차원에 그친다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이다. SNS가 쌍방향 플랫폼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해 실제 여론 수렴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디지털뉴스본부 김경은 기자 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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