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여름 좌파 연예인으로 분류한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부적절한 관계를 꾸며내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내용의 계획서를 작성해 상부에 보고한 뒤 실행에 옮겼다.
또 국정원 심리전단이 민간인 사이버 외곽팀 등을 동원해 실제 행동에 옮긴 건 2011년 10월이라며 Mos***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보수 우파를 자처하는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대긍모)의 포털사이트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19禁] 문성근과 김여진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제목으로 문성근 김여진이 나체로 침대에 누워 있는 선정적인 사진을 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문성근 김여진 합성한 사진을 제작ㆍ유포하는 취지의 내부 문건 등을 발견해 이날 원세훈 전 원장 등을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동네 양아치도 이렇게는 안하겠다”, “와 이건 진짜 저질”, “XXX야 권력의 개!” 등의 당시 국정원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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