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설명도 부탁도 없는 지시는 반감을 초래한다. 그러면 부하는 면종복배만 하게 된다. 과장 국장 등 위로 갈수록 칭찬, 격려, 고무 이런 것을 많이 해줘야 한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사진)이 13일 오후 방통위 직원들을 모아놓고 특강을 하면서 이런 말을 꺼냈다. "소통하는 방통위를 위해 몇 가지 소통의 지혜에 대해 말하겠다"며 운을 뗀 후였다. 이 위원장은 "부하가 일을 너무 못하는데 이런 말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직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직원 간 화해와 용서를 위해 이같은 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짜 상사는 부하가 일을 하게 하고 취합해서 결정을 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훈계보다는 부하들이 자유롭게 말을 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 방통위는 그런 분위기를 형성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소통이라는 사회적 화두가 자칫 냉소적 반응을 부를 수 있지만, 참석자들의 표정은 대체적으로 밝았다.
이 위원장은 1시간30분이 넘는 오랜시간 동안 20가지 소통의 지혜에 대해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30여년간 대학에서 소통을 가르쳐오면서 느꼈던 소통의 지혜에 대해 수다의 중요성이나 공감과 역지사지, 표정관리, 겉치레의 중요성, 조심해야할 질문들 등으로 나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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