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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가을을 맞는 어린이 책

최종수정 2017.09.14 09:50 기사입력 2017.09.14 09:50

◆금강산 호랑이=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우리 옛이야기 '금강산 호랑이'를 권정생이 쓰고 정승각이 그려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2000년에 처음 시작한 이 작업은 권정생이 영면한 이후 10년이 지난 뒤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선을 보인다. 권정생이 다시 쓴 ‘금강산 호랑이’에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으로 가득 차 있는 주인공 유복이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그에게 보내는 응원의 마음이 담뿍 담겨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애비 없는 자식’이라 놀림 받던 천덕꾸러기 유복이가 엄청난 노력 끝에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성장하는 이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일본 어린이들에게도 커다란 감동을 주고,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권정생 지음/정승각 그림/길벗어린이/1만6000원)

◆별과 나=자전거 전등이 켜졌을 때와 꺼졌을 때 선명하게 대비되는 밤하늘 풍경을 책에 담았다. 전등이 고장 나면서 어쩔 수 없이 전등을 끈 채 달리게 된 주인공은 깜깜한 밤하늘 속 아름다운 별빛에 매료된다. 그리고 머지않아 자전거 전등 없이도 아름다운 별빛을 보며 달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작가는 책을 통해 우리가 일상 속에서 당연시하던 시선이나 행동을 살짝 비틀어 보라고 권한다. (정진호 지음/비룡소/1만3000원)

◆복제인간 윤봉구=자신이 복제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 소년이 겪는 가슴 찡한 성장기. ‘복제인간’을 다룬 국내 최초의 SF 성장소설이다. 어느 날 우편함에서 발견된 ‘나는 네가 복제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는 편지 한 통은, 애써 힘들게 지켜 온 가족의 평화를 깨뜨린다. 봉구는 다른 사람들이 봉구의 비밀을 알게 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동시에 ‘진짜가 아니라면 나는 누구인가’를 두고 치열한 고민을 해야 한다. 솔직 발랄한 매력을 가진 봉구의 자아 찾기 여정이 코 끝 찡하면서도 유쾌하게 펼쳐진다. 누군가의 삶을 위해서 희생되어도 괜찮은 존재가 과연 이 세상에 있는지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어린이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잘 담아냈다. (임은하 지음/정용환 그림/비룡소/9000원)

◆아기매미 치치=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책. 아기매미 치치는 아이들이 자기 자신이 처한 환경, 집, 가족, 친구, 장난감 등등 생활환경에서 맞닥뜨리는 불평, 불만에 대해 말한다. 그들에게 자기가 살고 있는 현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박혜정 지음/정은경, 이하연 그림/책글터/1만2000원)

◆엄마가 달려갈게!=신나게 놀아 배가 고플 때, 홀로 있어 심심할 때, 깊은 밤 잠들지 못할 때, 못된 악당을 만났을 때, 마치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어느 틈엔가 달려오는 엄마! 언제 어디서나 울리는 메시지처럼 이 세상 모든 엄마는 늘 아이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가족의 일상과 마음을 때론 유쾌하게, 때론 섬세하고 사랑스럽게 그려 내는 김영진의 일곱 번째 그림책. 배 속에서 생명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자신의 길을 찾아 당당하게 성장할 때까지 아이의 곁에는 항상 엄마가 함께한다. 엄마는 늘 공기처럼 아이 옆에 존재하며 아이와 함께 먹고, 놀고, 잠이 든다. 하지만 때론 “할 건 해야지!”하며 무서운 호랑이로 변하기도 하고, 온몸을 내던져 악당과 싸우는 여전사가 되기도 한다. 아이가 길을 잃으면 아이와 함께 씩씩하게 길을 찾아 나서기도 하고. 훗날 아이가 자라 성인이 되어 당당히 자신의 길을 가게 되면 그때야 비로소 엄마는 자신의 새로운 삶을 찾는다. 하지만 엄마는 말한다. “우린 한 몸이었고, 네가 어디에 있던 엄마는 늘 너를 느낀단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든든한 내 편인 엄마의 달달한 메시지. (김영진 지음/김영진 그림/길벗어린이/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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