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보건소, ‘스마트브레인’ 등 다양한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영
치매는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도 하고, 치매에 걸리면 환자 본인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까지 고통에 빠뜨리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강서구 보건소와 치매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예방 프로그램과 진단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치매예방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구는 그동안 치매예방을 위해 추진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많은 수의 노인들이 치매의 공포에서 벗어났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치매지원센터 및 국민건강관리공단과 함께 지역내 경로당 517개소를 방문, 치매선별 검진과 교육을 진행, 강서노인복지관 협조를 받아 치매발병 위험이 높은 독거노인 29명을 선정, 검진 및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가자 대부분이 큰 만족도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총명침 시술 및 한의학 체조, 명상 등을 실시하는 한의학을 접목한 뇌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 대해서도 전국 최초로 방문간호사가 직접 찾아가 인지기능훈련, 치매예방 체조 등을 해주는 치매예방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치매와 노년기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있다.
모두 6주간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안내 책자와 동영상을 함께 보급해 치매예방사의 방문이 끝나는 6주 이후에도 어르신들이 혼자서 치매예방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구는 치매지원센터에 치매예방 운동치료실을 설치, 운영하면서 치매환자들의 맞춤형 운동치료도 실시하고 있다.
대상자별 체성분 및 근력평가 등을 통해 운동의 강도를 개별 메모리카드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개별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매예방 운동치료실은 유산소 운동기구 6종, 순환식 근력 운동기구 6종, 체성분 분석기 등 치매예방 운동에 알맞은 운동기구들이 설치돼 있으며, 긴급호출 벨 등 안전장비도 설치돼 있어 긴급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아직도 우리사회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데 치매는 조기발견과 예방을 통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보건소 또는 치매지원센터를 찾으면 치매예방은 물론 노년기의 건강한 생활습관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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