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전날 유엔 안보리는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제재 수위는 미국 주도의 초안보다 약해졌다. 그래도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다수 포함됐다. 유류 공급 제한이 대표적이다. 북한은 올해 6월과 8월 제재안 발표 때처럼 하루가 지난 후에 반발성 멘트를 날릴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 추가 도발에 대한 우려가 잔존할 수밖에 없다. 다만 도발카드 대부분이 공개됐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 강도는 예전보다 약할 전망이다.
3분기 기업실적도 시장 판단에 중요한 변수다. 현재 코스피의 3분기 영업이익은 51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달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자동차 업종의 이익이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틸리티, 화장품, 유통 업종의 이익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업종도 있다. 증권, 화학, IT 등 경기민감업종이 대표적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 증시는 세제개편 기대에 힘입어 종가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를 주도한 업종은 금융주였으며 특히 허리케인 피해복구 관련 소매판매 업종들도 동반 상승했다. 한편 JP 모건이 애플 영향으로 하반기 D램(DRAM)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자 일부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한 점도 특징이다. 이러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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