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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대북 제재 이후 남은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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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12일 코스피는 기관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2360선을 지켰다. 북핵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잦아들면서 실적 개선세가 눈에 띄는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코스피시장에 남은 변수는 무엇일까.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전날 유엔 안보리는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제재 수위는 미국 주도의 초안보다 약해졌다. 그래도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다수 포함됐다. 유류 공급 제한이 대표적이다. 북한은 올해 6월과 8월 제재안 발표 때처럼 하루가 지난 후에 반발성 멘트를 날릴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 추가 도발에 대한 우려가 잔존할 수밖에 없다. 다만 도발카드 대부분이 공개됐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 강도는 예전보다 약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 축소가 이를 방증한다. 이달의 주요 이벤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다. 이번 회의에서는 자산축소와 관련된 스케줄이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예상할 수 있는 것은 12월 금리인상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은 데다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미국 경제에 남긴 상처도 크다. 텍사스, 플로리다 등 남부 경제가 완전히 마비된 상황에서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것은 연준에게도 부담이다.

3분기 기업실적도 시장 판단에 중요한 변수다. 현재 코스피의 3분기 영업이익은 51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달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자동차 업종의 이익이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틸리티, 화장품, 유통 업종의 이익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업종도 있다. 증권, 화학, IT 등 경기민감업종이 대표적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 증시는 세제개편 기대에 힘입어 종가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를 주도한 업종은 금융주였으며 특히 허리케인 피해복구 관련 소매판매 업종들도 동반 상승했다. 한편 JP 모건이 애플 영향으로 하반기 D램(DRAM)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자 일부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한 점도 특징이다. 이러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 X에 대해 올해 11월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는 점은 부담이다. 비록 아이폰8의 출시는 9월22일부터 진행하지만 충성도가 높은 애플 고객들의 특성상 아이폰 8을 구매하기보다는 아이폰X를 기다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은 애플 관련주에 부담이 될 수 있어 한국 증시는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물이 출회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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