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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지원의 '교각살우'…국민의당 겨냥했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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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에서 부결된 것을 놓고 '교각살우(矯角殺牛)'라는 표현을 썼다.

'소의 뿔을 바로잡으려다가 소를 죽인다'는 뜻으로, 잘못된 점을 고치려다가 그 방법이나 정도가 지나쳐 오히려 일을 그르침을 이르는 말이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선 문재인 정부의 인사 난맥상을 비판하며 이를 바로잡으려던 국민의당이 헌정사상 초유의 헌재소장 인준안 부결로 오히려 소를 죽였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호남출신 헌재소장을 낙마시킴으로써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민심이 이탈할 것이란 설명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인준안 부결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이수 헌법재판소후보자의 국회인준표결 부결되었습니다. 유구무언입니다. 교각살우?'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캐스팅보터'인 국민의당이 인준안 표결의 열쇠를 쥔 가운데 일을 그르쳤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반면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의 인사 난맥상을 박 전 대표가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글이란 상반된 설명도 튀어나왔다.
앞서 이날 국회 본회의 표결에선 김 후보자 인준안이 총 투표수 293표 중 찬성 145표, 반대 14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부결됐다.

이날 부결에 대해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면서 향후 국정 운영을 놓고 우려도 일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교각살우의 뜻을 놓고 논란이 일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려 "청와대에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을 살리려다 김 후보자가 (표결에서) 부결됐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또 "이번 부결은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국민의 엄중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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