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비업계에 따른 이날 오후 진행된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현대건설이 88%의 동의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투표에 나선 조합원은 총 986명으로 이중 870명이 동의표를 던졌다.
수의계약 조건은 기존 시공사 선정때와 동일했다. 입찰보증금 1000억원을 입찰접수 전까지 현금 또는 보증보험증권으로 납부해야한다, 또한 사업비 500억원은 선정 후 45일 이내에 현금으로 납부하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새 시공사가 부담해야 할 초기 자금이 부담스러워 관심이 높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방배5구역은 기존 시공사였던 프리미엄사업단과 소송을 벌이고 있다. 프리미엄사업단은 5월 약 32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시공사 해지 무효와 대여금을 반환해달라는 내용이다. 앞서 조합은 3월 18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기존 사업자인 프리미엄사업단과의 시공계약 해지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한편 방배5구역은 지하 3층~지상 44개동, 총 2557가구(임대 170가구 포함)의 재건축을 추진하게 된다. 공사 예정금액만 7500억원에 달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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