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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식감에 빠진 대한민국…"면발도·간식도 쫀득쫀득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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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한 식감의 건조 과일 '인기'…신제품 출시 봇물
라면업계, 면발의 쫄깃함 살리는 데 집중

쫄깃한 식감에 빠진 대한민국…"면발도·간식도 쫀득쫀득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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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이어 최근 '프랜차이즈 갑질'과 '살충제 계란 파동'까지. 대한민국 국민들이 갖은 이슈에 극에 달한 '스트레스'를 씹는 것으로 푸는 것일까. 최근 들어 쫄깃한 식감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소비자의 니즈가 '쫄깃한 식감'에 있다고 판단한 식품업체들은 일제히 쫀득쫀득한 식감의 다양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청과브랜드 돌(DOLE)은 최근 간편하게 과일을 섭취할 수 있도록 과일을 말려 쫄깃한 식감을 살리고 휴대성까지 높인 '돌 건과일' 3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다양한 종류의 과일을 건조한 과일 간식으로, 과일이 가진 본연의 맛과 향, 쫄깃한 식감까지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돌은 국내 쫄깃한 식감을 찾는 간편한 간식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6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건조과일 및 채소는 출하규모가 1339억원(2014년 기준)으로 2010년(1154억원)에 비해 21.2%가 증가하는 등 건조과일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자료 조사 응답자의 66.4%가 '보관 및 섭취방법의 용이'를 건조 과일의 구입 이유로 꼽았다.
이에 이번 신제품은 휴대가 용이한 사이즈의 지퍼백 파우치에 담겨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기기 좋으며, 밀봉이 가능한 패키지로 개봉 후에도 쉽게 눅눅해 지지 않고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돌 가공식품사업부 김학선 상무는 "매년 증가하는 1인 가구와 본격적인 아웃도어 시즌을 앞두고 간편하게 과일 섭취가 가능한 '돌 건과일'에 대한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라면업체들 역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면발의 쫄깃한 식감에 승부수를 걸었다. 농심은 우동라면 '너구리'의 신제품인 '볶음너구리'를 내놓으면서 면발에 가장 신경을 썼다. 너구리의 오동통한 면발 형태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쫄깃함은 극대화한 것. 농심은 "볶음너구리는 별미제품을 뛰어넘는 요리 수준의 맛으로 라면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도 신제품 '파듬뿍육개장'의 면을 구운 면으로 해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구운 면은 기름을 쓰지 않고 면발을 150∼190도에서 급속으로 구워낸 것이 특징. 이 과정을 거치면 면발 속에는 미세한 구멍들이 생기는데, 여기로 라면 국물이 스며들어 맛이 잘 어우러지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젤리 열풍이 불고 있다는 것 자체가 쫄깃한 식감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식품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 식감 구현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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