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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동]반려동물에 쓰는 살충제 '피프로닐'…사람에게 영향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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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국산 계란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은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에게도 흔히 사용되는 약물이다. 진드기나 벼룩을 잡기 위해 동물 피부에 바르는 식으로 쓰이는데, 양계 농가에서 희석시켜 닭에게 살포하다보니 문제가 된 것이다. 다만 애완동물에게 사용하는 과정에서도 약품 일부가 사람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동물의약품 중 피프로닐 성분이 들어간 살충제는 시중에서 프론트라인 플러스ㆍ피프로포트ㆍ리펠러 등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프론트라인 플러스가 20년 넘게 사용돼온 대표적 제품이다. 개나 고양이 등 포유류의 피부에 발라줘 진드기나 벼룩 등을 퇴치한다.
황철용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사용상 주의사항만 잘 지키면 안전한 약품"이라며 "다만 피부에 바르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면 체내 흡입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약품을 바른 부위가 다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이 동물을 만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동물의 혀나 발이 닿지 않는 뒷덜미 혹은 등 쪽에 발라준다. 약품을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동시에 여러 마리에게 약을 발라줘야 할 때는 서로 핥지 않도록 떼어 놓는 것도 방법이다. 약품에서 나는 냄새는 알코올 성분이 증발하면서 생기는 것이고 피프로닐 성분과는 관련이 없다.

사용하기 편하려고 물에 희석해 뿌리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피프로닐을 흡입하거나 피부로 흡수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스프레이 형태의 피프로닐 살충제가 한 때 팔리다가 시판 금지된 적이 있다. 판매사 측에 따르면 제품들이 시중에 나온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동물 보호자나 수의사로부터 보고된 부작용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또 피프로닐을 투여한 애완동물과 생활하는 어린이의 건강에도 별 문제가 없던 것으로 관련 실험에서 나타났다고 판매사 측은 밝혔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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