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부정적 의견 "로즈골드와 차별화 없어", "비평가들 혹평 예상"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오는 9월 공개하는 '아이폰 8'에 새로운 색상 '코퍼 골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버 대니 윙겟은 애플의 '아이폰8'에 더미 모델을 담은 클로즈업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세 가지 모델 중 '코퍼 골드'는 지금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색상이다. 로즈 골드보다 붉은 기가 없고 베이지와 브라운의 중간에 가까운 색상이다.
아이폰8의 측면에는 광택이 있는 골드 컬러를 적용했다. 화이트와 코퍼 골드에만 골드 테두리를 적용했고 블랙 모델의 경우 테두리도 동일하게 블랙으로 적용했다. 이에 대해 대니 윙겟은 최종 출시 시점에는 디자인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코퍼 골드' 색상에 대해서는 외신들은 혹평을 내놨다. 최근 노키아가 개발중인 코퍼 골드 컬러의 '노키아8'이 유출됐는데, 애플이 이를 뒤따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년 전 출시된 아이폰6s의 '로즈 골드'와 차별화하기 어려운 색상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슬래시기어는 "코퍼 골드 색상이 출시되는 게 사실이라면 비평가들이 혹평을 쏟아낼 것"이라며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블루 컬러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애플이 선택한 색상은 '갈색'에 가깝고 애플이 노키아를 뒤따른 것이 아니라면 노키아가 애플의 계획을 알아채고 즉시 베끼려 한 것 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슬래시기어는 또한 "애플은 디자인으로 칭송받는 기업이지만 포스트 잡스 시대에 접어들면서 맥 프로나 애플 펜슬 충전 방식 등 애플의 디자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BGR은 "기존 로즈 골드와 차별화되지 않고 명백하게 매력적이지도 않은 색상"이라며 "코퍼 골드 컬러가 실제로 출시된다면 지금 나온 모형보다는 훨씬 더 개선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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