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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먹은' 골프공 12만개 '슬쩍'…전국 누빈 도둑들

최종수정 2017.08.12 04:04 기사입력 2017.08.11 11:30

잠수복에 뜰채까지, '로스트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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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전국 각지 골프장을 돌며 ‘워터해저드(골프코스 내 호수)’에 빠져 있는 골프공 1만개를 훔쳐 연습용 ‘로스트볼’로 만든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익산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김모(37)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강원 삼척, 정선을 비롯해 전남 순천, 경북 영천 등 전국의 골프장을 돌며 워터해저드에서 1만여개의 골프공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주로 경비가 느슨한 밤 시간대를 노려 잠수복을 입고 물에 들어가 뜰채로 바닥을 쓸어 담는 수법을 이용했다. 김씨와 함께 적발된 김모(60)씨와 유모(60·여)씨는 같은 수법으로 전북과 충남 일대에서 활동하며 공을 훔쳤다.

이들이 훔친 공은 ‘로스트볼’을 만드는 데 이용됐다. 로스트볼은 새 공과 달리 흠집이나 펜 마크 등이 있지만 가격이 저렴해 연습용 또는 초보자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운영하던 두 개의 보관창고에서 각각 골프공 11만5000여개, 1만여개를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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