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회장, 동생 조현상 사장과 함께 회동, 김규영 대표까지 총출동
삼불화질소, 스판덱스 공장 상반기 완공 후 가동…협력방안 논의
지난달 18일 효성 본사를 찾은 천신 중국 취저우 당서기(첫번째줄 왼쪽에서 네번째)와 당서기 일행을 함께 맞이한 조현준 회장(첫번째줄 왼쪽에서 세번째), 조현상 사장(첫번째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지난달 18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1년 만에 천신 중국 취저우 당서기를 재회했다. 작년에는 조 회장이 중국으로 건너갔지만 이번엔 천신 당서기가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를 찾았다. 조 사장은 동생인 조현상 전략본부장(사장)과 함께 회동 자리에 나갔다. 이번 만남은 효성그룹 형제가 중국 사업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회동에선 효성이 올해 상반기 취저우에 완공한 공장 현황과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천신 당서기는 취저우 내 공장 가동 이후 어려운 점이 없는지 의견을 묻고 조 회장도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4월 새로 선임됐던 김규영 대표이사까지 총출동했다. 천신 당서기는 지역에 투자를 해준 효성에 감사의 표시로 시내 중심도로를 '효성대로'로 명명할 정도로 효성을 각별하게 여기고 있다.
가동을 시작한 중국 취저우 공장은 3분기 실적에도 당장 도움이 될 전망이다. 효성은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2분기엔 21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 감소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취저우 스판덱스 공장 가동으로 섬유부문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삼불화질소 역시 반도체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여 3분기 영업이익은 2700억~2900억원대로 예상된다.
효성은 중국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시장에 대한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5년 후이저우공장을 설립해 지난해 3월부터 가동하기 시작, 중국 뿐 아니라 세계 ATM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효성은 취저우 지역 공장 완공으로 중국에 총 20개 법인(생산 및 판매법인)과 6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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