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북한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을 발사해 '괌 포위사격'을 검토 중이라는 발표를 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강도 높은 비판과 경고를 보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일본)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사회의 안전보장에 대한 명백한 도발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북한의 괌 포위사격 계획을 비판했다.
그는 "미·일은 방위체제와 능력 향상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해 나가기로 했다"며 "오는 17일 열리는 미·일 외무·국방장관 협의회를 활용해 억지력과 대처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이달 17일부터 워싱턴DC에서 외교·국방 장관이 참석하는 미·일 안보협의회를 연다. 미국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일본에선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이 참석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군 전략군이 IRBM급 '화성-12형'을 발사해 '괌 포위사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락겸 북한군 전략군사령관은 전날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우리가 발사하는 '화성-12'는 일본의 시마네(島根)현, 히로시마(廣島)현, 고치(高知)현 상공을 통과하게 되며 사거리 3356.7km를 1065초간 비행한 후 괌도 주변 30∼40km 해상 수역에 탄착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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