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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의 위대한 도전 "커리어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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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서 여섯번째 '불멸의 영웅' 탄생할까?, '퀘일할로의 강자' 매킬로이가 복병

조던 스피스가 PGA챔피언십에서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에 도전한다.

조던 스피스가 PGA챔피언십에서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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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위대한 도전이 시작된다. 10일 밤(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1ㆍ760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이 바로 2017시즌 마지막 메이저다. 스피스에게는 더욱이 서로 다른 4대 메이저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다.
▲ 스피스 "불멸의 영웅될까?"= 1년에 4대 메이저를 싹쓸이하면 '그랜드슬램', 시기와 상관없이 4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모조리 수집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다. '구성(球聖)' 보비 존스(미국)가 유일한 그랜드슬래머다. 1930년 2개의 프로대회(US오픈과 디오픈)와 2개의 아마추어대회(US아마추어와 브리티시아마추어) 등 당시 4대 메이저를 섭렵했다. 물론 현대적 의미와는 차이가 있다.

지구촌 골프역사상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는 딱 5명이다. 진 사라센과 벤 호건(이상 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다. 우즈는 특히 2000년 US오픈부터 이듬해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4연승'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했다. 1년이라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게 오히려 아쉬움으로 남았다. 골프계에서 '타이거슬램(Tiger Slam)'이라는 신조어로 우즈의 업적을 높이 평가한 이유다.

스피스는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메이저 2연승'을 일궈냈다. 세번째 메이저 144번째 디오픈에서 1타 차 공동 4위에 그쳐 1953년 벤 호건(미국) 이후 62년 만의 시즌 초반 메이저 3연승이라는 대기록까지 날아갔다. 스피스는 그러나 지난달 24일 146번째 디오픈을 제패해 기어코 3개의 퍼즐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불과 24세, 우즈(2000년 메이저 3승 당시 24세 6개월) 보다 빠른 속도다.
진 사라센과 벤 호건, 개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딱 5명의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다.

진 사라센과 벤 호건, 개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딱 5명의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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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킬로이 "퀘일할로는 내 구역"= 스피스가 2월 AT&T페블비치와 지난달 트래블러스를 포함해 이미 시즌 3승을 수확하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다. 스피스 역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골프 인생의 마지막 목표"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ㆍ마스터스), 브룩스 켑카(미국ㆍUS오픈)와 함께 '메이저 챔프 조'로 편성돼 오후 9시25분 10번홀(파5)에서 출발한다.

최고의 경계대상은 단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2010년 5월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곳이 바로 퀘일할로(퀘일할로챔피언십)다. 2009년 2월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유러피언(EPGA)투어 최연소우승기록을 수립하며 '차세대 골프황제'로 주목받았고, 화려하게 PGA투어에 입성했다. 2015년(웰스파고챔피언십) 셋째날 11언더파 코스레코드까지 수립하며 또 다시 정상을 정복해 퀘일할로에 유독 강하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넘버 1'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7일 끝난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존 람(스페인)과 제이슨 데이(호주), 리키 파울러(미국) 등 월드스타들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한국은 김시우(22)가 선봉에 섰고, 안병훈(26)과 왕정훈(22), 강성훈(30), 김경태(31), 송영한(25)이 뒤를 받치고 있다. 양용은(45)은 2009년 챔프 자격으로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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