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의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조3456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4233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3.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상승 등 영향에 따라 62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3.2%나 치솟았다.
SK텔레콤 자체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조109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4623억원을 나타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취득한 2.6GHz 주파수 감가상각비 증가와 갤럭시S8 시리즈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를 실적 감소 요인으로 지목했다 .
내일 실적을 발표하는 KT 도 예년보다 성장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FN가이드에 따르면 KT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5조7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비 인하 최대 악재= 이같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통사들은 현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가계통신비 인하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컨콜에서 "통신비 절감 대책 관련해서 정부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여러 법적 대응을 포함해 단말기 자급제와 같은 제도 개선 추진 등 모든 가능성 열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자사 수익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통신비 인하에 대해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특히 SK텔레콤은 단말기 자급제를 제외한 분리공시제, 통신요금 분리과금제, 보편요금제 등 투자자들의 질문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으로 견해를 내놨다.
LG유플러스는 선택약정할인율 인상에 대해 "기업 입장에서 주주를 보호해야 한다"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만 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선택약정 할인율이 25%로 향상되면 저가요금제 가입자에 대한 불평등이 심화되며 지원금을 부담하지 않는 해외사업자에게 불균등한 수혜가 제공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게 LG유플러스 측의 입장이다.
이어 "전체통신비에서 통신서비스 요금과 단말기 할부금 등의 비용을 분리과금하는 방안을 실무차원에서 검토해보겠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