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자의 후기가 주목받고 있다.
당첨자는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이른 시간이라고들 하지 않습니까?”라고 말문을 연 뒤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절에 다니면서 기도한 보람이 있다고 해야 할 지 70세를 넘긴 나이에 로또 1등에 당첨되니 세상사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듭니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십여 전에 은퇴하고 연금으로 생활하면서 이제 저에게 무슨 큰 욕심이 있겠습니까만 느지막에 얻은 막내아들이 아직 대학생이라 등록금 부담이 있어서 로또를 조금씩 사왔습니다. 오랜 시간 불심으로 기도한 것이 인제야 덕을 보나 싶기도 하고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자식들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 물려줄게 빚밖에 없어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나마 편한 심신으로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고 이번 당첨으로 뭔가를 시작하는데 젊고 늙음으로 가릴 게 없다는 말을 새삼스레 곱씹게 됩니다”고 말했다.
한편 나눔로또는 지난 22일 제764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번호로 ‘7, 22, 24, 31, 34, 36’이라고 밝혔다. 보너스 번호는 ‘15’다.
미디어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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