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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해체·수리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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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보고서’ 1·2권 발간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보고서 발간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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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2년부터 지난 5년간의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국보 제21호)의 해체와 수리 전 과정을 기록한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보고서’(전 2권)를 18일 발간했다.

총 두 권으로 구성된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보고서’에는 불국사 삼층석탑 해체수리와 관련된 모든 과정과 내용이 담겨 있다. 1권에는 불국사 연혁, 사업현황, 조사연구, 해체·조립과 보존처리 과정은 물론,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개발한 특허기술(파손부재 구조보강, 무기질재료)을 활용한 방법까지 수록했다. 2권에는 수리 전·후의 석탑 도면, 보존처리 자료, 수습유물 관련 자료 등을 담았다.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은 경주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과 함께 불국사를 대표하는 석탑으로, 742년 불국사가 창건될 때 건립됐다. 신라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1층 탑신석은 무게가 약 8톤으로 국내 석탑 중 가장 크고 무겁다. 1966년 9월, 도굴 때문에 훼손된 석탑을 그해 12월 해체, 수리하는 과정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보 제126호)’과 사리장엄구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2010년 탑의 북동측 상층기단 덮개석에서 균열(길이 1320㎜, 최대 폭5㎜)이 있는 것을 확인해 석탑을 전면 해체수리 결정하고, 균열 원인에 대해 조사, 분석했다. 이후 2012년에 가설덧집을 설치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체수리를 시작해 5년이 지난 2016년 해체·조립 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경주지역에 규모 5.8의 지진을 겪었지만, 석탑에는 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지진에 대한 구조적 안정성도 검증됐다.
이번 발간보고서가 석탑과 같은 석조문화재의 수리 방법론을 제시하는 기술 자료로써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의 주요 도서관, 연구기관, 문화재수리 관련 업체, 관공서 등에 배포해 문화재 분야 연구에 활용되도록 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도 공유할 계획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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