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신상 뜯어보기]편의점표 보양식도 "불끈불끈"

최종수정 2017.07.17 09:49 기사입력 2017.07.17 09:49

GS25 민물장어 덮밥 도시락
쫄깃한 식감·짭조름한 소스 '감탄사' 절로…종일 든든


GS25 '민물 장어덮밥 도시락'(사진=오종탁 기자)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어휴, 기운 빠져!"
한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요즘. 너무 후텁지근해 점심 먹으러 밖에 나가기가 겁난다. 입맛도 통 돌지 않는다.

점심 약속이 없던 지난 13일 혼자 이글거리는 거리로 나와 무작정 가까운 GS25 편의점에 들어갔다. '도시락이나 먹을까', '가뜩이나 몸도 허한데 편의점 도시락이 웬 말이냐' 내적 갈등을 겪던 중 황금빛 자태가 눈에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장어 민물장어 덮밥 도시락이었다. 맞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 장어다. 일식 전문점에서나 파는 장어 민물장어 덮밥이 편의점에 있어 당황했고 그 가격에 또 놀랐다. 1만900원. 보통 편의점 도시락이 3000~4000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집어 들기 부담스런 가격이다. 게다가 바로 옆엔 절반 정도 가격(5900원)의 통장어(바다장어) 덮밥 도시락이 쌓여 있었다. '이왕 먹게 된 보양식, 더 비싸고 맛 좋다는 걸로 사 보자'는 생각에 결국 딱 1개 남은 민물장어 덮밥 도시락을 선택했다.
GS25 '민물 장어덮밥 도시락'(사진=오종탁 기자)

매장에서 상시적으로 파는 통장어와 달리 민물장어 덮밥 도시락은 원래 예약 주문만 가능하다. GS25 애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 전용 상품이다. 지난 4일 장어 덮밥 라인을 출시한 GS25는 초복(12일)을 맞아 앞 뒤 3일 간 오프라인 점포에도 민물장어 제품을 풀었다.

도시락을 고이 모시고 편의점 지하에 마련된 '편도족'(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 공간으로 내려갔다. 도시락 뚜껑을 벗기자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민물장어 구이가 나타났다. 당귀, 감초 등 한약재를 담은 특제 소스가 구석구석 촉촉하게 발려 있었다. 장어구이 밑에는 그냥 흰쌀밥이 아닌 우엉볶음밥과 달걀 지단이 깔렸다. 전자레인지에 2분여 동안 데운 뒤 장어부터 날름 한 입 먹었다. 일식집에서 먹던 맛과 흡사하다. 쫄깃쫄깃한 민물장어의 식감이 짭조름한 소스와 어우러져 감탄사를 절로 내뱉게 했다.
이번엔 우엉볶음밥, 달걀 지단, 장어 구이를 한꺼번에 씹었다. 자칫 짤 수 있는 장어구이 맛을 담백한 우엉볶음밥과 고소한 달걀 지단이 잘 보완해줬다. 민물장어는 바다장어에 비해 좀 더 기름지다고 알려져 있다. 서너 입 먹다가 살짝 느끼해진 속을 달래기 위해 초생강과 락교를 집었다. 아뿔싸. 시원하게 먹어야 할 초생강·락교가 뜨끈하다. 덮밥을 데울 때 분리해 놨어야 했는데 깜빡 잊은 것이다.

큼지막한 꼬리를 마지막으로 밥과 함께 입에 넣었다. 한 마디로 '훌륭한 한 끼'였다. 장어 등 보양식의 효과에 대해선 이견이 있지만 맛있고 든든하면 된 거다. 이날 864㎉나 되는 고열량 민물장어 덮밥 도시락을 먹은 덕에 오후 내내 배가 불렀다.

현재 경쟁 편의점인 CU도 풍천민물장어 도시락(9900원)을 팔고 있다. 자칭 장어 덮밥 도시락 전문가라는 박원규(32·남)씨는 "GS25 도시락에 든 장어가 CU 것보다 큼지막하고 두꺼워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 좋다"며 "다만 GS25 도시락 민물장어 원산지가 중국(CU는 국내산)이란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늘 본 뉴스

아시아경제 추천뉴스

리빙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