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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보다 나은 짐보관 서비스 '마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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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벤처, 운명의 그 순간] 115. 이주미 마타컴퍼니 대표
온디맨드 짐보관 서비스 '마타주' 모바일로 원하는 짐 맡기고 찾아


이주미 마타컴퍼니 대표

이주미 마타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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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모바일로 원하는 짐을 맡기고 찾을 수 있는 서비스. 홀로 생활하는 이들이 급증하는 시대에 필수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주미 마타컴퍼니 대표는 도시의 오피스텔이나 원룸에 거주하는 이들이 공간 부족으로 겪는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온디맨드 짐 보관 서비스를 만들어냈다. 이름은 '마타주'. 다소 '아재스러운' 느낌의 서비스 이름은 이 대표가 실제로 생활하면서 짐을 맡아주는 이가 없을 때 느꼈던 불편함을 생각하며 지었다.

이 대표는 "17년간 직장 생활을 했지만 계절마다 필요한 물건은 많고 집 평수 넓히기는 어렵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내 사업을 꿈꾸면서 40살이 되던 해에 5년만 더 불살라보자고 다짐했고, 기왕이면 내가 겪은 문제로 사업을 해보고 싶어 작년 7월 마타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마타주는 고객들의 짐을 에어컨과 제습기, 보안시설이 설치된 창고에 보관한다. 집에서 보관하는 것보다 쾌적한 환경이다. 다만 음식물이나 깨지기 쉬운 물건은 보관할 수 없다. 규격 상자를 벗어나는 제품의 경우 자전거 이하 크기로만 받는다. 이 대표는 물류업과 관련된 경험이 없었기에 역발상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마타주에 짐을 맡길 때는 모바일로 24시간 전에만 맡길 시간과 장소를 지정하면 배송을 담당하는 마타주 요원들이 찾으러 온다. 맡긴 물건은 사진을 찍어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자에게 전송한다. 마타주 센터에서는 물건을 하나씩 포장해 각각 바코드를 부여한다. 물건마다 바코드가 발급되기 때문에 분실 위험이 적고, 고객도 어떤 물건을 맡겼는지 확인하기가 쉽다.

이 대표는 "맡긴 물건은 사진을 찍어서 바코드를 발급하는데, 물건이 어디에 저장돼 있고 어떤 물건을 보관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전문가들에게 자문해가면서 기존에 없던 시스템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마타주 고객들이 가장 많이 보관하는 품목은 옷, 신발, 책이다. 특히 20~30대 직장인 여성들이 자주 이용한다. 이용 가격은 규격 박스에 넣을 경우 6개월에 3만원, 규격을 넘어설 경우 6만원이다. 마타주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시작해 올해부터는 월매출도 50%씩 상승하고 있다. 현재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국 서비스로 확대해달라는 고객 문의가 많아 추후 택배 접수 시스템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스토리지 서비스의 '드롭박스'가 되는 것을 꿈꾼다"며 "고객들이 맡긴 물건을 처분해달라는 요청도 많이 하는데, 내년에는 판매ㆍ처분이나 세탁 연계 등 모바일로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물리적으로 대행해주는 서비스로도 확대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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