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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이 총리실 인사를 좌지우지?…조선일보 보도에 임종석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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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비서실장 “이런 말도 안 되는 기사…”
靑 관계자, 기자들 관심없는 기사에 “사실과 달라” 이례적 해명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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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국정철학과 관련돼 있어 말씀 드립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3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비공개 브리핑을 하다가 이날 아침 신문에 보도된 기사를 언급했다.
원래 브리핑을 하던 임종석 비서실장과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회동과 관련 없는 내용이었다.

이 관계자는 “모 일간지에 나왔는데 총리실 인사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거기에 나온 비서실장 등의 인사에 청와대가 개입한 바 없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기사는 조선일보가 보도한 ‘총리실 내부 인사(人事)도 마음대로 못하는 책임총리’라는 기사였다.
해당 기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총리제'를 공약했던 것과 달리 청와대가 총리실 내부 실장급 인사까지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무직 고위 공무원단인 총리실 공보실장·정무실장 등 인선을 사실상 청와대가 결정한 것으로 안다”는 ‘여권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보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청와대 출입 기자들이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기사를 먼저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현 정부 청와대는 사실관계가 잘못된 보도가 나와도 청와대 기자들이 문의하지 않는 내용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임 실장이 해당 기사를 보고 ‘이런 말도 안 되는 기사가 보도될 수 있느냐’며 화를 냈다”고 전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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