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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TV 기가지니, 고민하지 않고 선택할 제품"(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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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만에 10만대 돌파, 연내 50만대 달성 목표
TV와 음악 서비스 강점이 무기
IPTV셋톱박스, 네이버 등 경쟁사 대비 판매 수월 자신

이필재 KT 마케팅전략본부장이 29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가지니 10만대 돌파 기념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필재 KT 마케팅전략본부장이 29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가지니 10만대 돌파 기념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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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KT는 지난 1월 말 선보인 인공지능(AI) TV '기가지니'가 출시 5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KT는 기가지니에 금융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기능 고도화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공개하면서 AI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기가지니는 AI 스피커와 IPTV 셋톱박스를 결합한 제품이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출시된 AI 스피커가 음성 위주의 청각으로만 구현됐던 것에 비해 TV와 연동을 통해 시청각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연내 50만 가입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8월 부산 영도에 입주하는 롯데캐슬에 기가지니를 탑재, AI 아파트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KT는 30일부터 음성인식을 이용한 주가 및 지수 조회, 차트 조회, 국내외 시황정보 등 AI 금융서비스를 기가지니를 통해 제공한다. 향후 KT와 미래에셋대우는 비대면계좌개설 및 주식 실거래 등과 같은 추가적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와도 서비스 연동을 추진 중이다. 기가지니를 통해 케이뱅크 소개 및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팝업 호출 등을 30일 먼저 제공하고, 9월 중으로 퀵송금, 계좌조회 등을 집에서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카우치 뱅킹'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T는 기가지니를 바탕으로 한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30일 개발자 포털과 함께 기가지니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공개한다. 이를 통해 파트너 사업자들은 기가지니의 음성, 통화, 데이터 관리 등 기능을 기반으로 한 응용 서비스를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KT와의 일문일답이다.

-아파트 거실에서 음성으로 다양한 기능 어떻게 실행하나?
▲아파트의 홈 네트워크가 단지 내 구성돼 있고 이 플랫폼과 KT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 연동된다. 거기에 기가지니도 같이 연동 되는 방식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최근 네이버와 AI 제휴를 맺었는데, KT와 협력은?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와 협력한 것에 대해 평가할 입장은 아니다. 우리와 미래에셋대우의 협력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차원, 다른 형태의 제휴라고 생각한다.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SDK 제공하나?
▲정해진 것은 없다. 하지만 아직 국내 AI 저변을 넓히는 것이 KT의 목표로 당분간은 돈을 받을 계획은 없다.

-AI 스피커 두고 포털과 제조사, 통신사 각각 개발하는데, 통신사 입장에서는 어떤가?
▲가장 먼저 출발한 건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AI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쇼핑을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고객의 집에 스며들게 할 것인가에서 출발했다. 포털사업자는 자사가 가진 정보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우리는 TV를 어떻게 하면 쉽고 접근성을 좋게 할 수 있겠느냐에서 시작했다. 그 다음이 음악이었다. 그 두 가지 서비스가 가장 자연스럽게 제공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첫 목표다.

-자연어 처리나 딥 러닝 등이 KT의 자체기술인가?
▲AI 관련 기술은 다 자체 개발 했다.

-아마존의 API 개방과 어떤 차이가 있나?
▲아마존 방식대로 앱을 올리면 스피커에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똑같다. 완전히 오픈하는지 우리가 자체적으로 심사하는 지가 차이다.

-KT가 서드파티 사업자를 선정해서 API 공개하나?
▲사업자를 선정하는 별도의 방식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사회적, 도덕적으로 문제될 서비스를 가족들이 있는 플랫폼 안에 들어가는 것을 어떻게 배제할 지의 차원이다.

-5개월 만에 10만대 달성했다. 속도가 빠른데 이유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느리다. 아마존이 빨리간 것은 아마존 쇼핑이 있어서였다. 구글이 빨리 간다고 이야기 안 들리는 것은 명확한 솔루션이 없어서다. 우리가 빨리 갔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TV와 음악을 확실히 붙였기 때문. 고객들이 그 부분을 평가해주고 있다.

-10만대 돌파는 KT에 어떤 의미인가?
▲초기에 기기가 나왔을 때 서비스에 시장 안착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보는 기준이다. 일단 기본은 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10만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다음이 중요하다. 목표로 하는 숫자가 연말에 나오면 대중 시장 확실히 자리 잡았다고 본다.

-네이버 등 경쟁사에 비해 어떤 강점이 있나?
▲AI 스피커는 누구나 만들 수밖에 없는 물건이다. 집에서 PC 거의 안 쓴다. 휴대폰으로 대부분 업무를 한다. 휴대폰 검색이 지칠 때 되지 않았나 싶다. 지치면 할 수 있는 일이 말로 부르는 것이다. 본인이 원하는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이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다.
냉장고, TV, 에어컨처럼 AI 스피커를 구입 할 텐데 어떻게 구매할거냐. 네이버가 출시한 스피커를 어디서 어떻게 살거냐. 그런 점에서 비교해보면 우리가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객이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감히 말하겠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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