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협상 대상자 선정 다음날 공개채용 실시, 하반기 계획 앞당겨…공정통합 모집인원 최대, 낸드플래시 양산 투입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직후 대졸 신입사원 추가 공개채용에 나섰다. 앞서 두번의 공채에 이어 세번째 채용이다.
2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다음 날인 23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그동안 3월과 9월 각각 상·하반기 공채를 한차례씩 진행했던 SK하이닉스가 상반기에만 세 번째 공채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공채 채용인원은 수백명 수준으로 지난 1월 수시공채 90여명, 3월 정기공채 400여명을 뽑은 적이 있다. 당초 SK하이닉스는 상반기 정기 공채가 마무리된 후 하반기 시작 무렵에 공채를 1차례 더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계획을 앞당겨 진행했다. 이는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데 따른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이번 공채 인원 중 가장 많은 인원수를 차지하는 직무 분야는 '공정통합(제조공정)'이다. 공정통합은 반도체 공장에 투입돼 생산 업무를 담당한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중 이천공장 내 M14 2층 팹 클린룸 공사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또 2019년 6월 2조2000억원을 들인 23만4000m²(약 7만900평) 규모의 청주 공장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가 이천 공장 M14 2층 팬과 청주 공장에서 낸드 플래시를 양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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