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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든 TV 시장, 삼성·LG는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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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올해 TV 시장 전망 수정…1.4% 성장→0.5% 축소
패널 가격 상승에 따라 TV 세트업체 수익률 하락이 원인
올해 1분기 삼성·LG 점유율 34.6%…전년대비 0.4%p↑
샤프 인수한 대만 폭스콘·TCL 등 중국계 기업 성장 주목


쪼그라든 TV 시장, 삼성·LG는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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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올해 전세계 TV 시장이 4년 연속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TV 브랜드의 입지는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인 IHS는 2분기 TV 시장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올해 전세계 TV 시장 출하량 전망치를 지난해(2억2270만대)보다 약 0.5% 감소한 2억2150만대에 머무를 것이라고 수정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TV 시장은 2014년 이래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IHS는 1분기까지 만해도 올해 TV 시장 출하량이 전년보다 약 1.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의 경기가 살아나면서 TV 수요도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복병은 TV 패널의 가격 상승과 중국 시장의 성장 정체였다. 박경선 IHS코리아 부장은 "전분기 대비 전망치를 하향한 이유는 무엇보다 패널 가격 상승에 따라 TV 세트 업체들의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TV 업체들이 예상외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중국 시장이 정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하던 러에코(LeEco) 역시 재정난을 겪으면서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올해 1분기 전세계 TV 출하량 역시 전반적인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4.7% 감소한 4670만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출하량 점유율은 21.6%와 13.0%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의 점유율 합계는 34.6%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p) 증가했다. 두 회사의 매출 점유율 합계는 무려 42.4%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4p 늘어난 것이다. IHS는 "1분기 한국의 TV 브랜드는 대부분 지역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TV 제조사들은 올해 글로벌 TV 시장 위축에 대응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액자형 TV '더프레임'이 대표적이다.

해외 기업중에는 폭스콘과 TCL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샤프를 인수한 폭스콘은 북미와 남미를 제외한 지역에서 샤프 브랜드로 TV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샤프의 TV 시장 점유율은 1년 전(2.1%)보다 크게 오른 4.1%를 나타냈다. 샤프는 중국내 점유율은 7%에 육박하고 있다.

TCL은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로큐와 제휴해 스마트TV를 선보인 TCL은 올해 1분기 1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북미 3위를 기록했다. IHS는 "몇몇 TV 브랜드들이 주요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현재 TV 시장 구도를 흔들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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