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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사드 관련 韓 민주적 절차 존중"…강경화와 전화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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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간 통화…틸러슨 "북핵 평화적인 해결 원해"

강경화 "한미정상회담, 향후 5년 정책공조 토대될 것"
정상회담 전 양측 장관 별도 면담도 검토


강경화 외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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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22일 강경화 외교부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민주적 절차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사드와 관련해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투명성에 대한 국내 수요가 있다. 사드를 중단하려는 의도가 아니다"는 강 장관의 설명에 이 같이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양국 장관의 이날 통화는 오후 10시께부터 25분간 진행됐다. 틸러슨 장관이 강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는 형식으로 전화를 걸어왔으며, 강 장관이 영어로 통화해 별도 통역은 없었다.

틸러슨 장관은 강 장관이 미중전략대화에서 북핵 해결이 우선순위라고 평가하자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평화적인 압박 캠페인(peaceful pressure campaign)'"이라면서 "평화적인 해결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양측 장관이 사전에 조율하는 작업도 갖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강 장관이 직접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도 거론될 전망이다.

강 장관이 통화에서 엿새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성공적 회담을 위해 노력하자. 5년간 정책공조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자 틸러슨 장관은 "물론"이라면서 "성공적 방문에 대해 강한 의지와 확신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특히 강 장관이 "회담 전에 '파이널 터치'를 하는 게 좋겠다"고 하자 틸러슨 장관은 "그것은 중요한 이야기"라며 "보좌진을 통해 일정을 조율하자"고 답했다.

강 장관은 북한에서 억류됐다가 미국으로 송환된 오토 웜비어의 사망에 대해 "비극적이고 끔찍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장례식장에 가지 않았지만 우리 마음이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본다"고 위로했다.

강 장관은 이와 함께 지난 3월 틸러슨 장관이 방한한 것에 대해 "국내 정치적으로 어렵고 북한의 도발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방한이 이뤄졌다"면서 "우리에게 고무적이고 도움이 됐다"며 사의를 표했다.

틸러슨 장관은 "앞으로 자주 만나길 희망하고 둘 사이에 협의할 이슈들이 많다"면서 "언제든지 개인적으로 긴밀히 전화로라도 협의하자"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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