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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조국 일점사'…靑 이너서클 흠집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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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조국 일점사'…靑 이너서클 흠집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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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야당이 조국 민정수석을 중심으로 한 '청와대 이너서클'을 겨냥해 집중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야당은 청와대의 새로운 이너서클 세력을 무너뜨려야 정국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전략을 감추지 않는 상황이어서 청와대와 야당간의 정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야권은 20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을 점검키로 하면서 임종석 비서실장,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의 국회 출석을 요구하고 나섰다. 야권은 특히 조국 민정수석을 집중적으로 겨냥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오늘 국회 운영위를 오후 2시에 소집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우리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난맥과 부실검증을 따지기 위해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의 출석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한미동맹의 균열을 다루기 위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출석도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도 "(여당은) 무엇이 두려워 민정수석의 출석을 막는가"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전 정권 시절에도 제왕적 대통령의 아바타는 민정수석이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정권 때 민정수석으로 운영위에 나온 적이 있다"며 조국 수석의 참석을 압박했다.

 야권에서 이처럼 조국 수석에 대한 집중 공세에 나서는 이유는 조국 수석을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 건'이자 핵심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의 핵심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3철(전해철ㆍ양정철ㆍ이호철)이 빠진 자리에 조국 수석을 중심으로 한 이너서클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권에서는 청와대 이너서클의 핵심인 조국 수석을 무너뜨리면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고공행진 중인 문 대통령의 지지율도 함께 추락할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국회 운영위에 조국 수석 등을 출석시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여론의 반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날 한 청와대 관계자는 조국 수석이 국회 운영위에 출석하느냐는 질문에 "민정수석뿐만 아니라 청와대가 운영위에 참석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의 운영위 출석은 강제성이 없다.

 다만 운영위 개최에 여야가 합의한다면 인사 문제를 공개적으로 다루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조국 수석 대신 임 비서실장이 대신 참석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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