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수사 중단 명령 아니라며 반박…코미"트럼프가 거짓말할까 기록해놨다"
트럼프 둘째아들 에릭 트럼프가 트위터로 코미를 비판하고 나섰다.
에릭은 코미 증언 시작 이후 트위터(@DonaldJTrumpJr)에 몇 분 간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FBI 수사 중단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관련해 '명령(direction)'으로 받아들였다는 코미의 말에 대해, 바라는 것과 말하는 것은 다른 것이라며 코미도 그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미는 또 대화 기록에 대한 신경전도 벌였다.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나와의 만남에 대해 나중에 거짓말을 할까 걱정돼서 였다"면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에는 대화를 기록한 적이 없었고 그럴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를 가지고 있는 듯 말한데 대해선 "테이프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미는 문제의 메모 내용을 컬럼비아법대 교수인 친구에게 줘 뉴욕타임스에 유출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특별검사 임명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였다. 또 트럼프와의 대화를 기록한 메모를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관들에게 넘겼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2015년 여름부터 미국 기관들에 대한 러시아의 사이버공격이 급격히 늘어났으며, 대선과 관련해 수백 수천개의 기관들을 공격했다는 것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상국 기자 iso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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