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국민이 8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갤럽은 5월30일~6월1일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1004명, 응답률 1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첫 직무 수행평가에 대해 물은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역대정부별로 보면, 18대 박근혜 정부는 44%, 17대 이명박 정부는 52%, 16대 노무현 정부는 60%, 김대중·김영삼 정부는 71%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록한 수치는 이전 정부인 박근혜 정부에 비해 2배를 웃돌았으며,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 갤럽 측은 "이번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역대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이기도 하다"며 "과거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 기록은 1993년 6월과 9월 김영삼 대통령의 83%였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하나회 척결, 역사 바로 세우기, 공직자 윤리법 개정, 금융실명제 실시 등으로 취임 직후보다 더 큰 호응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의 97%, 국민의당 지지층의 85%, 바른정당 지지층의 7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긍정률(44%)이 부정률(32%)을 앞섰고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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