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선원들을 태운 북한 선박을 오늘 오전 9시 5분 동해 상에서 북한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각각 3명의 선원을 태운 북한 어선 2척이 동해 상에서 조난해 우리 해경에 잇따라 구조됐다. 선박 2척 중 1척은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돼 폐기했다. 선원 6명은 전원 북한으로의 귀환을 희망했다.
통일부는 전날 오전 세차례에 걸쳐 판문점 채널과 평양 기계실 직통 전화, 서해 군 통신선 등을 통해 북측에 송환 일정을 통보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2월 우리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한 반발로 남북 간 대화채널을 모두 단절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군사정전위 통보 당시 북측에서 장면을 녹화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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