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하락…예금은행 수신·대출, 비은행 대출금리 ↓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7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1.48%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과 시장형금융상품이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 떨어졌다.
대출금리 역시 전월대비 0.06%포인트 떨어진 3.42%를 기록했다. 기업대출금리는 3.42%로 전월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일부 은행이 대기업을 대상으로 저금리대출을 취급하면서 대기업 대출금리가 0.18%포인트나 하락한 영향이 컸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4%포인트 떨어졌다.
이처럼 예금은행의 수신·대출금리가 함께 하락한 것은 시장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수신금리에 적용되는 은행채 1년물(AAA)금리가 전월대비 0.04%포인트. 코픽스(COFIX)금리도 0.02%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에 반영되는 은행채 5년물(AAA) 금리 역시 0.04%포인트 떨어졌다.
비은행 금융기관은 수신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신협, 상호금융, 새마을 금고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0.02%포인트, 0.06%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그간 지속적으로 하락해온 만큼 소폭의 조정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비은행의 대출금리는 금융기관마다 엇갈렸다. 신협은 0.04%포인트 오른 반면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0.19%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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