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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바닥 지났나…주식·부동산 열기에 "경기회복"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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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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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연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증시가 달아오르고 있다. 부동산시장도 새 정부 이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살아나면서 경기가 바닥을 지나 회복국면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주도성장론'을 강하게 내세우고 있어 하반기에도 경기는 봄바람을 탈 것이라는 전망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28일 정부와 한국거래소,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코스피 지수는 12.37포인트(0.53%) 오른 2355.30에 장을 마쳤다. 사상 처음으로 2350선을 넘어 5일 연속 최고치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2363.12까지 치솟아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 기록(2343.67)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부동산시장도 뜨겁다. 지난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0% 상승하는 등 전 주(0.13%)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강남권은 0.26% 상승해 강북권역(0.12%)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행정중심도시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세종시가 0.61%나 올랐다. 서울의 경우 주택에 대한 수요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강남발 재건축 시장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 호조에 따라 1년 전보다 24.2% 증가했다.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3월 광공업 생산은 수출 호조, 신제품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자동차,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해 전월보다 1%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문·과학·기술, 부동산·임대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4% 많아졌다. 3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0%)을 기록했다.

이들 거시 경제지표만 보면 완연한 회복세라고 하기에는 아직 부족해 보인다. 수출은 지난해 워낙 저조했기 때문에 올들어 기저효과에 따른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소비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다만 새 정부가 들어 1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형중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문재인 정부가 의도하고 있는 재정확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소득 확충, 비정규직 감축 등 거시 재정정책의 큰 틀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제에서 본다면 실제 재정이 투입되기 시작하는 하반기부터는 지금껏 부진했던 내수부문에서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반영하듯 이미 가계를 중심으로 한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당면 한 대외여건이 지금보다 더 악화하지 않고,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정책들이 충실히 이행될 것이라는 전제에서 보면, 국내 경기는 소비를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으로 전환될 수 있다"면서 "경기순환국면상 현재는 경기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국의 경기 흐름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우리 경제의 한 축인 수출이 당분간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들어 미국과 중국 제조업 출하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제조업 재고출하 사이클이 개선되고 있고, 하반기 경기회복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주요국 경제지표 방향에 엇박자가 생기면 가격할인 경쟁이 발생하면서 회복이 짧게 끝나지만, 지금은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대부분 국가의 경제지표가 공히 개선되고 있어 경기회복이 짧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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