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지도부가 22일 만찬회동을 갖고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동은 20대 국회 2기 원내지도부의 상견례를 겸하는 자리의 성격이 강했지만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전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 의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4당 원내대표 및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저녁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2시간여 동안 식사를 함께하며 향후 정국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만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을 확실하게 하기로 (했다)"라며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지만 대체적으로 다 공감해서 한 얘기는 개헌"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개헌 단일안 마련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의지가 중요하다. 대통령께서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맞춰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약속했다"며 "여야가 모두 6월 선거 때 동시투표를 하지 않으면 (통과가)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시간 내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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