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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코드 맞추기]"일자리 창출은 사회적 책임"…채용 늘리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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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악화·정년 연장 시행·최저임금 인상은 난제
정규직 채용 늘리고 협력업체 고용 확대 유도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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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난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국내외 경기 악화와 정년 연장 시행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었지만 최대한 정규직 채용을 늘리고 협력업체의 고용 확대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내건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 시대'라는 비전에 화답하는 한편 채용을 앞세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내부적으로도 주문하는 모양새다.

23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얼굴)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난 해소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 부회장은 이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것은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신세계그룹은 파트너사와 함께 만들어 가는 열린 채용기회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일자리 제공과 더불어 고용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달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상생 채용박람회'에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올해로 3년째, 횟수로는 5회째를 맞는 신세계그룹ㆍ파트너사 채용박람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구직자들의 고용난 해소를 위해 2015년부터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2월에 부산, 6월에 서울, 10월에 대구에서 총 3번의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신세계그룹은 2015년에는 1만4000명, 지난해에는 1만5000명을 채용했고 올해도 전년 이상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날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위드미는 우수 가맹 경영주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규직으로 점주 사원을 선발해 자기 점포를 운영하고 본사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와 종합검진, 학자금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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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상반기 마지막 그룹공채를 실시한 데 이어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로 정규직을 채용하면서 그 규모를 줄이지 않기로 했다. 2002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을 통해 협력사와 취업준비생 간의 만남의 장도 마련한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만명 내외, 총 6만여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와 별도로 매년 협력사 채용 박람회를 개최해 대기업수준에 버금가는 1차 협력사에서 1만8000여명을 뽑는다. SK그룹은 올해 2100명 수준의 대졸 신입사원을 포함해 총 8200명의 인력 채용에도 나서기로 했다.

맥도날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맞아 오는 25일 예년보다 행사 규모를 확대한 '전국 채용의 날'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전국 372개 매장에서 크루 2500명을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경제단체에서도 일자리창출이 시급한 경제 현안이자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정부와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문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일자리위원회에 참가해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재계의 입장을 대변한다.

재계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이나 정년 연장, 불황 등으로 안팎의 여건이 우호적이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고용을 통해 최대한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데에 재계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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